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 간 통화와 헝가리 외교장관의 방미 등이 이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움직임에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양측은 각각 성명을 통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와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통화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통화에서 합의된 내용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가능한 해결을 진전시키기 위한 미최신 인터넷게임
·러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헝가리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날짜, 주요 의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시간 30분 통화를 통해 2주 내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러·우 전쟁 종식 방안을 직접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미·러 정상회담이 비상장매매
열릴 예정인 헝가리의 시야르토 페테르 외교장관은 2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방미 기간 중 미국 정부 측과 정상회담 관련 실무 논의를 할 전망이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러시아와 가장 가까운 국가로 꼽힌다.
한편, 종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최대 격전지인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양도 문제가 거론되자 EU에서대우증권전망
미·러 정상회담 속도전에 대한 견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영토(돈바스)를 포기한다면 모두에게 이웃 나라에 무력을 사용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게 된다”며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갖도록 양보하면 더한 것들이 계속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미·러 정상 통화알라딘예시
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면 헤르손과 자포리자를 양보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