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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피해 인근 주민들이 임시로 대피한 의성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160여 주민이 삼삼오오 체육관 바닥에 앉아 서로 안부를 물으며 위로하고 있었다.
저녁 늦게까지 계속된 산불로 인한 매캐한 연기가 체육관 안에도 들어와 호흡이 곤란할 정도였다.
이곳에서 만난 철파리 주민 권금순(71)씨는 “마을 코앞까지 화마가 닥친 것을 보고 겁이 나 반대 방향으로 납다 도망쳤다”며 “우리 집은 물론 마을 하나가 쑥대밭이 됐다는 생각에 한숨밖에 나오지 무상담100 않는다”고 말했다.
김금선(86) 할머니는 “팔십 평생에 이런 산불도 난생처음이고, 가재도구 하나 못 챙긴 이런 대피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실내체육관 한쪽에선 아동복지시설에서 대피한 10대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일부 아이들은 울음을 터트렸다.
일부 주민은 산불 원인이 무서류무방문 한 50대 성묘객의 실화란 소식을 전해 듣고선 헛웃음을 짓더니 “강풍에 불을 피우다니 미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대피소도 11개로 늘었다. 오후 10시 기준 당초 484명이던 대피 주민은 780명으로 늘었다. 의성군 관계자는 “실내 체육관 대피 수용 인원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의성고등학교 등 추가 대피소를 마련하고 대출영업사원 있다”며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대피 주민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11시 45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한 산불이 오후10시가 넘도록 계속 확산하고 있다. /뉴스1


산불은 이날 국가장학재단 생활비대출 오전 11시 24분쯤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 정상 부근에서 시작해 의성읍 철파리, 점곡면 황용리, 옥산면 부석리로 번졌다. 불은 초속 4.9m의 강풍을 타고 의성읍과 안평면을 연결하는 912번 지방도 양쪽 야산(일명 윗재)을 따라 의성읍 방향으로 번졌다. 의성읍에서 안평면을 오가는 912번 지방도 양쪽 산은 불길이 지나간 흔적으로 까맣게 변했다.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해당 지역에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마스크를 사용해도 매캐한 연기가 코와 목을 자극했고, 숨쉬기도 힘들 정도였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8km가량 떨어진 의성읍내에도 피해를 입혔다.
이번 산불로 의성군은 잇따라 재난 문자를 보내고 주민 대피를 알렸다. 처음에는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를 유도했으나 불길이 점점 의성읍 방향으로 확산되자 실내 체육관으로 대피소를 변경했다. 철파리 소재 의성공립요양병원에 있던 어르신 등 150여 명은 인근 안동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했고, 오후 2시 10분쯤 최고 대응 수준인 3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와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산불이 번져 당국이 진화 중이다.
의성군과 소방 당국은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밤사이 바람이 좀 잠잠해지기를 바라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며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밤사이 산불을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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